월드컵을 계기로 본 러시아 택시 요금, 지금은 바가지 시즌/교통사고 주의
월드컵을 계기로 본 러시아 택시 요금, 지금은 바가지 시즌/교통사고 주의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6.18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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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취재차 현지로 간 국내 취재진 덕에 오랜만에 '에따 러시아' 에피소드를 많이 접하게 된다.

우선 택시. 누구나 상상이 가능하다. 외국인들에 대한 바가지가 장난아닐 것이라고. 택시비에 관한 한 정가를 규정하기 어려운 곳이 러시아다. 보도에 따르면 2km를 가는데 500루블(약 1만원)을 요구하는 택시기사도 있었다고 한다. 2km는 글로벌 기본요금 거리라고 보면 된다. 서울의 경우 2km 기본 요금이 3,000원. 서울과 러시아의 물가를 감안하면 50루블 정도면 타당하지 않을까 싶다. 


러시아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외국인이라면 택시요금 흥정에 노하우도 없으니 방법이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소위 '우버 택시'인 얀덱스 택시(위 사진)를 자유롭게 이용하거나, 미리 택시 예약을 할 수도 없으니 부르는 대로 줄 수 밖에 없다.

모스크바 시내를 달리는 자동차들은 서울보다 더 난폭하게 운전을 한다고 보면 된다. 택시들이야 말할 것도 없다. 교통 사고도 잦다. 교통 법규에 무심한 운전자들도 적지 않다. 많은 운전자들이 그냥 자기 편한대로 달린다고 보면 된다.

엊그제 모스크바 도심에서 택시운전사가 졸다가(?) 인도로 뛰어들면서 멕시코 축구 팬등 보행자들이 다쳤다. 모스크바의 중심인 크렘린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에서 벌어져 테러 가능성을 조사했지만, 분명하게 그건 아니라고 한다.

월드컵 기간에 모스크바 등 러시아를 여행한다면, 자동차를 조심하는 게 안전 여행의 시작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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