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회도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자산, 크라우드 펀딩에 신규 법안 제정, 일부 관련 법안 수정 등에 나설 태세여서 러시아는 디지털 자산인 암호화폐의 시장 선점에 일찌감치 뛰어든 분위기다.
스베르방크와 알파방크는 펀드 운영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라켄(Kraken)과 비트스탬프(Bitstamp)를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운용 시스템도 현재 테스트 중이라고 한다. 그 기간은 6주~8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베르방크는 구소련시절부터 전 지역에 지점을 둔 '국민 은행'격이고, 올리가르히 금융그룹 '알파' 의 주력 은행인 알파방크는 러시아의 시장경제도입과 함께 급성장한 유력 민간은행이다. 알파방크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수는 38만여곳에 달하며 1,420만명의 개인 고객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국영과 민간을 대표하는 두 은행의 암호화폐 펀드는 투자 펀드인 애드캐피탈 인베스트먼트 펀드(AddCapital investment fund), 내셔널 세틀먼트 디포지토리(the National Settlement Depository), 그룹IB(Group IB)와 제휴하는 형태로 만들어지며, 암호화폐 시장에 큰손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인기가 높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에 주로 투자하고, 시장 환경에 따라 연 4회 정도 투자 대상을 바꾸되, 포지션과 규모는 거래 알고리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스베르방크 측은 “고객들의 건전한 암호화폐 투자를 도울 것”이라며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자산도 앞으로 정상적인 금융자산이라는 인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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