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초슬림 에쎄 담배가 러시아 끽연가들의 기호를 사로잡은 까닭은
KT&G의 초슬림 에쎄 담배가 러시아 끽연가들의 기호를 사로잡은 까닭은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6.28 0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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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의 에쎄 담배가 러시아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러시아는 '보드카의 나라'이기도 하지만, '골초의 나라'이기도 하다. 구소련이 개방한 1980년대에는 서방의 유명 브랜드 담배가 모스크바 등 대도시 담배가판대를 가득 채웠고, 외제 담배를 접하기 어려웠던 우리는 '담배 백화점'과 같은 가판대앞에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하곤 했다. 러시아도 금연바람이 불면서 우리나라에 비하면 여전히 담배 마케팅의 파라다이스나 다름없다.

 KT&G에 따르면 러시아는 KT&G가 담배를 수출하고 있는 50여 개 국가 가운데 '에쎄 체인지'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다.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쎄는 모두 12종으로, 모스크바 담배 판매점의 89%가 취급하고 있으며 규모는 연간 40억 개비에 이른다.


이같은 성공은 KT&G는 2010년 불확실한 러시아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칼루가주에 1억 달러를 투자해 현지 공장도 세우면서 예상된 것. 당초 2002년 러시아에 에쎄를 처음 선보였으나 고타르 제품 위주인 현지시장을 공략하기 쉽지 않았지만, 저타르와 초슬림이라는 새로움을 내세워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칼루가주 현지 공장 준공이후 2014년 출시한 초슬림 캡슐 제품인 '에쎄 체인지'는 현지에서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러시아 끽연가들을 사로잡았다. 에쎄 체인지는 출시 3년 만에 규모가 40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지난해 기준 8억 개비가 판매됐으며 올해도 1월에만 4천만 개비, 4월에도 6천만 개비를 판매하는 등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T&G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2016년보다 11% 이상 증가한 1조482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량은 554억 개비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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