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월드컵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현지 상황은 어떨까?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ICO 컨설팅 업체 'ICOBOX' 공동 설립자인 다리아 제네랄로바는 최근 러시아에서 전자화폐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알려진 현지 상점들을 방문한 뒤 그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모스크바의 러시아 전통 요리 전문점 발레녹(Valenok).
지난해 초에 한 고객이 '비트코인(bitcoin)'으로 저녁 식사비를 지불했다고 SNS에 올려 화제가 된 레스토랑이다. 하지만, 이 레스토랑 직원은 "이전에 비트코인을 지불 수단으로 여러 차례 받은 적은 있지만, 지금은 전자화폐를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자화폐를 받기는 하겠지만,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 라브카라브카
공식 웹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을 사용 가능하다고 광고 중인 농민협동조합 '라브카라브카(LavkaLavka)'.
이 조합 관계자 역시 "안타깝게도 지금은 일시적으로 비트코인을 받지 않는다"며 "다만 온라인으로 (협동조합) 자체 가상화폐인 바이오코인(BioCoin)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농민협동 조합과 제휴된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한다. 현재 1바이오코인(BIO)는 0.47 러시아 루블 혹은 0.007 달러의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SNS
러시아 유명 맥주 바 체인점 '피보테카 465(Pivoteka 465)'. 바 직원은 "비트코인 사용이 가능하다"며 "카운터에서 QR 코드를 생성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해 전자 지갑에서 필요한 금액을 인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SPBInn 호텔' . 예약은 비트코인으로 가능했다고 한다. 이 호텔의 전자 지갑 주소로 비트코인을 보내고 이를 매니저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니, 번거롭다고 할 수 있다. 전자화폐의 실제 사용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자유롭게 내릴 수 있다.
전자화폐에 도전하는 기업이나 개인, 각자가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몫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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