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베리아횡단열차-서울로 향하는 '기차여행의 즐거움'을 담은 책 나왔다
파리-시베리아횡단열차-서울로 향하는 '기차여행의 즐거움'을 담은 책 나왔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7.12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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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철도여행의 즐거움을 기록한 여행에세이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 (오영욱 지음 페이퍼스토리 발간, 324p)가 나왔다. 


‘오기사’란 필명으로 여행서를 여럿 펴낸 저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기차로 독일·폴란드·벨라루스·러시아·몽골·중국을 거쳐 대한민국 서울역에 이르기까지 아홉 나라의 국경을 넘는 대륙횡단 여정을 그렸다. 12일간 1만2천Km에 가까운 길을 달리며 쓴 글과 섬세한 지도그림, 일러스트와 사진으로 철도여행의 매력을 전한다.

그 먼길을 달리며 얼마나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었을까? ‘훌륭한 맥주가 2종류나 되는데 왜 한 병만 사느냐’며 따졌던 벨라루스 상인, ‘좋은 사람임을 숨기고 싶어 일부러 화내는 것 같은’ 러시아 여객 차장이야기가 대표적이다. 페이지마다 세밀하게 그린 국경도시의 기차역과 지도가 눈길을 잡는다. 

저자는 서문에서 “(TV) 리모컨만 괴롭히다 우연히 멈춘 화면처럼 형체가 없는 시간의 일부를 공유하고 싶었다”며 "‘여행은 역시 기차’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철도의 숨은 매력을 더 알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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