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시베리아횡단 급행 화물열차 첫 운행
현대글로비스, 시베리아횡단 급행 화물열차 첫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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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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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서 상트 현대차 공장까지 물류 22일, 시간 절반으로

현대차 그룹의 현대글로비스가 14일 국내 최초로 블라디보스토크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에 '급행 화물열차'를 운영에 들어갔다. 앞으로도 주 1회 운영한다.

블라디보스토크서 열린 현대글로비스 급행열차 운행 기념식/ 사진출처: 현대글로비스
블라디보스토크서 열린 현대글로비스 급행열차 운행 기념식/ 사진출처: 현대글로비스

첫 운행은 램프, 휠 커버, 액셀 페달 등 러시아 현대자동차 조립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90여 품목의 부품을 담은 40피트 컨테이너(부피 75.21㎥) 64개를 실은 ‘급행 화물열차’가 14일 블라디보스토크역을 출발하면서 시작됐다. 이 열차는 오는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쪽 슈샤리역에 도착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동쪽 끝 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부터 현대차 러시아 공장이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까지 ‘논스톱’으로 달려간다. 필요한 화물을 한 번에 열차에 실어 목적지까지 직송하니, 물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물류 루트는 대충 이렇다. 부산항에 석적해 블라디보스토크항 도착까지 2일, 블라디보스토크 항 하역·통관 및 열차 환적에 8일, 블라디보스토크역을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슈샤리역 도착까지 12일 등 총 22일이 소요된다. 기존의 해상 운송 43일에 비해 물류 시간을 절반 가량 줄였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철로를 이용한 정기 급행 물류 경로를 처음 개발했으니, 앞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북방 화물 운송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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