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학생활로 유명인사된 농사꾼 공근식씨
러시아 유학생활로 유명인사된 농사꾼 공근식씨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8.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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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물리기술원 졸업 뒤에 지난 6월 석사과정까지 끝내
고향인 충북 영동에서는 성공스토리로 유명인사 반열에

러시아 유학생 공근식(48)씨는 이제 유명인사다. 충북 영동군 출신인 공씨는 수박 농사를 짓다가 2004년 배재대 입학, 이후 러시아 유학길에 올라 모스크바 물리기술원을 졸업했다. 석사 과정을 끝내고 고향에 온 공씨는 20일 박세복 군수를 면담(사진) 하는 등 지역 유명인사로 현지 언론에 소개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에서 장학금을 받아 오는 9월부터 박사과정에 들어간다. 

사진출처: 영동군
사진출처: 영동군

 

러시아 유학생이라는 지위 하나로 이렇게 유명해진 사람은 아마 공씨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 그는 모스크바 물리기술원 항공공학과를 수석졸업하고, 러시아 항공우주 전문잡지인 '자유로운 비행'의 표지인물로 선정되면서 현지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모스크바 인근의 항공도시 주코프스키 소재 일간지 주코프스키에 베스티도 공씨의 드라마틱한 성공 스토리를 특집기사로 다뤘다고 한다. 

그의 감동적인 성공스토리를 접한 영동군민장학회는 2016년 10월 그를 특별장학생으로 선정해 매달 30만원씩 후원해 왔으며 그를 롤모델으로 삼은 지역 고등학생 2명도 러시아 유학길에 올랐다. 공씨는 군민들을 향해 "고향 사람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낯선 러시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나라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해 돌아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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