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47소총으로 신화를 만든 칼라쉬니코프, 사업 다각화의 절정으로
패션 악세서리 브랜드 런칭하더니, 전기자동차로 '도박'??
패션 악세서리 브랜드 런칭하더니, 전기자동차로 '도박'??
'칼라쉬니코프 소총'이라는 신화를 만든 러시아 방산업체 칼라쉬니코프의 변신이 이젠 '충격'으로 다가온다.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민영화한 칼라시니코프사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패션및 엑세서리 업계에 뛰어든 데 이어, 이젠 전기자동차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칼라시니코프사는 23일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군사무기포럼 'Army-2018'에서 "미국의 전기 자동차 테슬라에 맞서는 전기 자동차를 자체 개발, 곧 시장에 소개할 것"이라며 컨셉 카 CV-1을 공개했다. 이 회사가 최신무기 전시장에서 전투용 로봇 이고렉(igorek)을 소개하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전기자동차 컨셉을 공개할 줄이야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공개된 CV-1 컨셉카는 푸른색의 레트로 스타일로, 1970년대 자동차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복고풍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 차대는 1970년대 소련시절 '슈퍼카'로 불렸던 '이시-콤비' Иж «Комби» (사진 아래) 해치백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또 한번 충전으로 350km룰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칼라시니코프의 변신은 민영화로부터 시작됐다. 패션 브랜드 '(탱크의) 카터필러' '페라리' 등을 런칭해 AK-47 소총을 디자인한 티셔츠 등을 만들어 팔았다. 또 독특한 디자인의 우산, 스마트폰 케이스 등 액세서리 생산 라인도 갖췄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AK 소총(AK-47)으로 유명한 칼라시니코프는 이제 달리 불려야 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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