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경제포럼서 남북한-러 삼각협력섹션엔 철도, 전력 공유 논의
동방경제포럼서 남북한-러 삼각협력섹션엔 철도, 전력 공유 논의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9.12 0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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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김정렬 국토부 차관, 북 김윤혁 철도청 부상, 러 마르굴로프 외교부 차관 참석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1일 제4차 동방경제포럼이 막을 올렸다. 푸틴 대통령 등 귀빈들이 참석하는 전체회의는 12일 열린다. 11일에는 한국측 대표단 혹은 기업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소 모임들이 열렸다. 

이날 열린 '남·북·러 삼각협력 세션'에는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과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 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북한의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김창식 대외관계 부국장, 러시아의 마르굴로프 외교부 차관과 알렉산드르 미샤린 철도공사 부사장 등이 패널로 참석하는 등 모두 15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은 "조선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연결은 조·러 모스크바선언, 판문점선언에 그 근거가 확보돼 있다"며 "평등 호혜의 원칙에서 실천적 이행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김창식 철도성 부국장도 "철도 연결사업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담보된 국제적 협력사업"이라며 "철도 공동연구·조사단을 지체없이 구성하고, 철도현대화 설계를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렬 국토부 차관은 "철도 분야가 남·북·러와 동아시아 협력의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하루빨리 대북제재가 완화돼 남북협력 사업이 속히 진전되고, 실질적으로 TSR과 TKR이 연결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르굴로프 외교부 차관은 "남·북·러 3자가 철도와 전력 공유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미샤린 철도공사 부사장은 시베리아횡단철도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이날 세션에 북측 대표가 함께 참여한 점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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