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반도핑기구 3년만에 복권, 스포츠 선수들 국제대회 출전 장애물 제거
러시아반도핑기구 3년만에 복권, 스포츠 선수들 국제대회 출전 장애물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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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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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반도핑기구, 러시아회원 자격 회복 결정/엄격한 조건은 붙여
2015년 11월 자격정지 후 근 3년만에/ 일부국가 여전히 반대

러시아가 다시 국제반도핑기구(WADA) 회원국 자격을 회복했다. 러시아 육상계의 조직적인 도핑 조작 혐의로 지난 2015년 11월 회원국 자격(러시아반도핑기구 RUSADA)이 정지된 지 거의 3년만이다. 그 사이 리오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평창동계올림픽이 치러졌으며, 러시아 선수들은 종목별로 국가대표가 아닌 개인자격으로 출전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이제 올림픽 등 각종 국제 대회에 아무런 장애없이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러시아반도핑위원회/사진출처: 러시아 NTV
러시아반도핑기구 RUSADA/사진출처: 러시아 NTV

 

외신에 따르면 WADA는 이날 인도양 상의 도서국가 세이셸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RUSADA의 자격 회복 여부를 논의한 끝에 복권을 결정했다. 12명의 집행위원회 위원 가운데 9명이 찬성, 2명 반대, 1명이 기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독일 등 일부 스포츠강국들이 러시아 복권에 반대한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그 리디 WADA 위원장은 "오늘 WADA 집행위원회 위원 절대 다수가 엄격한 조건에 따라 RUSADA의 자격을 회복시키기로 했다"며 "러시아는 정해진 기간에 옛 모스크바반도핑실험실에 보관된 (도핑) 샘플과 데이터를 WADA측에 공개해야 하며, 이 조건이 이행되지 않으면 다시 자격을 정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트위터
사진출처:트위터

 

러시아의 스포츠 담당 부총리 올가 골로데츠는 "우리는 WADA의 결정을 환영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러시아는 도핑에 대처하기 위한, 투명하고 납득할 만한 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유리 가누스 RUSADA 대표도 "이번 결정은 세계육상연맹, 패럴림픽위원회와 같은, 출전 자격이 정지된 다른 러시아 스포츠 기구들에 보내는 긍정적 신호"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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