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스 3국중 가장 덜 알려진 '아르메니아에 가고 싶다'
카프카스 3국중 가장 덜 알려진 '아르메니아에 가고 싶다'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9.30 0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직 공무원 2명이 한국인의 눈으로 본 아르메니아를 소개한 책.

'노아의 방주'가 도착했다는 아라라트 산을 품고 있는 나라,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조지아)와 함께 카프카스(영어로는 코카서스) 3국을 이루지만 우리에겐 가장 덜 알려진 곳이다. 그곳을 전북도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2사람이 소개하는 책 '아르메니아에 가고 싶다'(글 임수용, 사진 추성수, 더 클 출판, 246P, 1만5천원)를 냈다. 

저자 임수용은 사춘기 시절 한 편의 영화를 보고 ‘타인을 감동시키는 인생을 살자’라고 결심한 영화감독. 서울 충무로에서 영화판을 뛰어다닌 경험으로, 다수의 단편영화도 만들었으나, 이제는 공무원 일에 충실하고 있다. 일간지 사진기자를 거쳐 역시 전북도청 공보관실에서 일하는 추성수가 아르메니아의 빼어난 풍광을 책에 담았다. 

 

'아르메니아에 가고 싶다'는 한국인의 눈으로 본 아르메니아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책이다. 아르메니아의 일상적인 모습은 기본이고, 이웃 나라와 뿌리가 다른 역사와 통치체제,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등을 두루 담고 있다. 저자는 한국인들이 꼭 봐야 할 곳으로 화산이 만든 세반 호수, 아라라트 산, 태양의 신전 가르니 등을 꼽았고, 현지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으로는 물 뿌리는 날 ‘바르다봐르’ 체험과, 처칠 영국 총리가 반했다는 ‘아르메니아 브랜디’ 맛보기를 권했다. 책은 또 아르메니아 전통 빵 ‘라바쉬’와 전통 악기 ‘두둑’ 등도 소개한다. 

아르메니아 계 유명인사로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테니스 선수였던 안드레 아가시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아르메니아의 아픈 역사가 만들어낸 디아스포라다.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오랜 세월 외세로부터 침략을 받아온 아르메니아는 전 세계에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만들어야 했다. 현재 인구의 약 2배에 이르는 700만 명이 러시아와 미국 프랑스 등에 흩어져 사는 이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