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르메니아가 19일 상대국 투자자에 대해 내국민 대우와 함께 최혜국 대우를 보장하는 '투자보장 협정[에 서명했다. 아르메니아는 카스피해 인근에 있는 카프카스 3국(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중 하나다. 양국 간 교역은 아직 미미해 작년 기준으로 1천400만 달러(수출·수입 각 7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우리의 대 아르메니아 투자는 작년 말 기준으로 11만3천 달러(누계) 수준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우윤근 주 러시아대사는 이날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조그랍 므나차카니안 아르메니아 외교부 장관을 만나 '투자의 증진 및 상호 보호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양국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 협정이 발효되면, 양국은 서로 자국에 진출한 상대국 투자자에 대해 내국민 대우는 물론, 최혜국 대우를 보장해 우리의 대 아르메니아 투자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투자에 따른 이득 등의 자유로운 송금도 보장하고 있어 투자회수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외교부는 "이 협정은 아르메니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투자를 숱한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아르메니아에 대한 우리의 투자를 촉진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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