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민통합의 날'에 헌화하는 푸틴 대통령과 키릴 정교회 총대주교
4일 '국민통합의 날'에 헌화하는 푸틴 대통령과 키릴 정교회 총대주교
  • 김인숙 기자
  • sook0303@yahoo.com
  • 승인 2018.11.05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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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러시아 '국민 통합의 날'을 맞아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가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서 있는 꾸즈마 미닌과 드미트리 포자르스키의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국민 통합의 날'은 1612년 통합 의용대 지휘자들인 미닌과 포자르스키가 당시 모스크바를 장악한 폴란드군을 물리친 날을 기념해 2005년 제정된 러시아 국경일이다.

사진출처: 크렘린

 

 바실리 대성당 앞에 서 있는 기념비는 마주보는 두 사람(미닌과 포자르스키)이 중간에 있는 칼을 함께 잡고, 한 사람은 오른손을 위로, 다른 사람은 왼손으로 방패를 잡고 있는 청동 조각상으로 되어 있다. 

러시아 역사를 보면 폴란드 출신의 한 청년이 1604년 이반 4세의 아들인 '디미트리 왕자'를 참칭하면서 카자흐와 폴란드 군의 지지를 얻어 군사를 일으켰으며, 1610년 모스크바를 점령했다. 이 위기를 미닌과 포자르스키가 연합한 러시아 의병대가 1612년 폴란드 군을 몰아내면서 극복해 냈고, 이듬해 러시아에 로마노프 왕조가 들어섰다. 로마노프 왕조는 1917년 볼셰비키 혁명으로 끝났다. 

이날 모스크바에서는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러시아의 권력, 차르의 권력'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가두 행진' 에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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