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러시아 모바일 게임 시장
급성장하는 러시아 모바일 게임 시장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8.11.06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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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유럽국가 중 게임 앱 다운로드 선두권, 무료앱 선호
현지 유명 게임업체와 현지화 등 경쟁력 강화, RPG보다는 실시간 게임 인기

러시아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코트라의 해외시장 뉴스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의 게임 유저 7130만 명 중 4720만 명의 사용자가 모바일 게임을 좋아한다. 시장 규모는 지난 5년간 10배 이상 성장했으며, 2016년 기준 러시아 모바일 게임 업계의 매출은 전년 대비 600만 루블(1억 원) 이상(약 54%)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은 소셜 게임을 제치고 온라인 MMO(Massively Multiplayer Online 다중접속) 게임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전체 시장의 29%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리PC가 러시아에 그만큼 많이 보급되었다는 뜻이다. 

                **********  러시아 모바일 게임 시장 동향/코트라  ********

 

러시아의 인기 모바일 게임 순위를 보면 중국 업체가 개발한 게임이 2개, 일본 2개, 한국 2개, 핀란드 2개, 미국 2개가 상위 10위권에 올라 있다. 그중 1위는 중국의 텐센트가 제작한 ‘어너 오브 킹스’이고, 2위는 일본 업체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 3위 역시 일본 소니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차지했다. 그 뒤를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이 올라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엠’은 8위. (모스크바 무역관 자체 집계)

러시아 유명 게임업체 platrix 홈피
러시아 유명 게임업체 playrix 홈피

 

러시아 모바일 게이머의 성향은 무료 버전 다운로드.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는 유럽 국가 중 선두에 서 있지만, 유료 콘텐츠는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앱스토어 상위 200위에 오른 게임 중 유료 앱는 단 3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따라서 무료 앱으로 게이머들을 끌어모은 뒤, 게임 진행을 위한 도구 구매나 광고 유치 등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 홍보 수단으로는 주로 소셜 네트워크(VKontakcte, Odnoklassniki, Facebook)이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관이 접촉한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은 이제 소셜 게임 개발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RPG(역할수행게임)에서 실시간 게임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한국의 리니지 게임도 지금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앞으로 조금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현재 프리미엄(Freemium) 형태의 앱(무료 앱속의 유료 앱)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했다.

무역관은 “국내 게임이 러시아 모바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현지의 유명 모바일 게임업체(Mail group, Playkot, Plarix, Zeptolab 등)과 협업을 통한 현지화 등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게임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고려해 역할수행게임 보다 실시간 게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사 참조:코트라 모스크바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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