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 니콜라이 크로파체프 총장(59)이 9일 성균관대학교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크로파체프 총장은 2009년부터 총장직을 맡아 지금까지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왔으며 2010년에는 '한러대화(Korea-Russia Dialogue)'의 러시아 측 조정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한-러 양국간 정치 경제 교육 과학 문화 예술 등 많은 분야에서 교류협력 증진에 앞장서 왔다.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에 고 박경리 작가의 동상을 세우고, ‘토지’에 대한 강의를 개설해 한국학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로파체프 총장은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법조인으로서 꾸준히 봉사 활동들을 펴 지역내 명성도 자자하다. 러시아 최초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료 법률 클리닉을 개설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변호사 협회 회장, 상트페테르부르크 헌법재판소 소장직 등을 역임했다. 또 교육분야에서는 러시아 선도대학 협회 회장, 북서부 연방지구 대학 총장 위원회 의장, 과학분야 대통령위원회 회원 등을 맡았다.
수여식은 9일(금) 오전 10시 30분 교내 600주년기념관 3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바이러시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