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차량을 가로막은 '가슴 시위'
트럼프 대통령 차량을 가로막은 '가슴 시위'
  • 바이러시아
  • jhman4u@hanmail.net
  • 승인 2018.11.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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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유로운 파리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야 했다. 반나체의 시위 여성, 페멘 회원이 도로의 방호책을 넘어 들어와 트럼프 대통령 전용 차량에 수m까지 접근한 것. 차량이 파리 개선문을 향해 가는 중이었다.

벗은 이 여성의 가슴에는 '가짜 평화(Fake Peace)'라고 적혀 있었다. 차량 행렬을 가로막으려던 상반신 알몸 여성이 곧바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지만, 수많은 카메라에 담겨 전세계로 퍼졌다.

 

페멘의 리더인 인나 셰브첸코는 이날 트위터에 "페멘 활동가들이 개선문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 행렬을 '환영'했다"고 썼다. 

페멘은 2008년 4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출범한 급진 페미니스트 단체다. 주로 대학생으로 이뤄진 페멘의 무기는 토플리스 시위. 여성의 가슴을 드러내다 보니, 강렬한 이미지에 효과 만점이다. 세계경제포럼 회담장,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과 파리 노트르담 성당 등이 이들의 시위무대였고,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 전용 차량 행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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