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블라디보스토크 취항 준비 에어필립, 대표이사 구속
무안-블라디보스토크 취항 준비 에어필립, 대표이사 구속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8.11.23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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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기반의 지역항공사 (주)에어필립의 최고 경영자가 최근 구속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신규 면허 취득과 무안-블라디보스토크 항로의 안정적 운영 등이 무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어필립은 오는 28일 무안∼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첫 취항한다. 무안∼블라디보스톡 노선은 수·금·일 주 3회 운항예정이다.

항공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필립의 엄일석 대표이사는 장외주식거래 전문금융업체인 모기업 '필립에셋' 운영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 20일 구속됐다. 엄 대표이사의 부재는 에어필립의 향후 사업 진로에 악재로 작용할 게 분명해 보인다.
 

사진출처:에어필립
사진출처:에어필립

에어필립은 그동안 호남 기반의 항공사로 자리잡기 위해 부심해 왔다. 지난 2016년 헬기 운송사업자 '블루에어'를 인수한 뒤 2017년 소형 정기및 부정기 여객 운송 사업자로 전환하고 사명을 '에어필립'으로 변경했다, 이후 50인승 소형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 현재 3대가 국내선및 국제선에 취항 혹은 취항을 준비중이다. 오는 12월에는 4호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무안군과 한국공항공사와 MOU를 체결, 본사를 무안으로 옮기고, 항공기 추가 도입을 통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매진하기로 했다. 이 모든 작업이 엄 대표이사의 구속으로 '올 스톱' 될 수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에어필립 등 4개사에 대해 LCC 면허 심사를 진행중이다. 에어필립은 앞서 항공사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에 맞춰 지난달 17일 주주총회를 통해 자본금 150억원 납입을 의결하고, 항공기 리스 계약을 체결하는 LCC 신청기준 자격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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