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로망스 성악가 이연성, 한국어로 번안한 첫 러시아 노래 음반 펴내
러시아 로망스 성악가 이연성, 한국어로 번안한 첫 러시아 노래 음반 펴내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8.12.03 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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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로망스'(러시아 고유의 노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제대로 잘 부른다'는 칭찬을 받은 성악가 이연성. 러시아서 유학하고 러시아 로망스를 주로 불러 러시아 전문 성악가를 자처하는 그는 최근 러시아 노래를 한국어로 번안한 음반을 출시했다. 더 많은 한국 사람들이 러시아 음악을 더욱 가깝고 편안하게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다.

러시아 노래의 대중화 작업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대중에게 사랑 받는 러시아 로망스와 클래식 가곡 등 8곡을 직접 번안하고 녹음해 펴낸 음반이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으로 쓰여 유명한 '백학'을 중심으로, 대문호 푸쉬킨의 시로 만든 클래식 가곡에다 구 소련 시절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바닷가의 연인', '그대와 나' 같은 아름다운 노래들로 채웠다. 

성악가 이연성은 이미 러시아와 국내 양쪽에서 유명인사다. 러시아 문화예술을 한국에 널리 보급한 공로로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문화예술 훈장인 '푸시킨 메달'을, 러시아 외무부 장관으로부터 '외교 공로 훈장' 등을 받았고, 러시아CIS권 정상들이 방한할 때마다 청와대 공연에 초청되는 단골인사이기도 하다. 

첫 음반 발표에 한국외국어대 김현택 대외 부총장(러시아어과 교수)은 “평범한 성악가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연성은 아무나 하지 못할 일을 해냈다"고 치하했다. 음반은 인천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 교육 문화 전문센터 ‘뿌쉬낀하우스’가 제작했다. 지난달 27일 인천 아트플랫폼에서는 음반 출간 기념 음악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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