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카테리나 포포바 성균관대 러시아문학과 교수가 4일 서울시 외국인 부문 명예시장에 위촉됐다.
포포바 교수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열린 제3기 서울시 명예시장 위촉식에서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외국인 명예시장 위촉패를 받았다. 주한러시아단체조정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시민 사이에 다양한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인천에서 발생한 다문화가정(러시아인 어머니) 출신의 중학생 아파트 추락사건과 관련, “페이스북 등에 이 학생의 사건으로 러시아 커뮤니티가 쇼크를 받았다. '어찌 이럴 수 있나', '한국 학교 보내기가 겁난다'는 등의 글이 많이 올라왔다”며 주한러시아단체조정협의회 이름으로 한국정부에 대책 마련을 탄원서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재작년부터 시민의 시각에서 제안과 자문을 맡는 임기 1년의 17개 분야 명예시장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3기 시장에는 포포바 교수 등 14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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