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국어교육의 메카, 카잔연방대, 8일엔 한국어올림피아드
새로운 한국어교육의 메카, 카잔연방대, 8일엔 한국어올림피아드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8.12.05 1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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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철 카잔연방대 교수의 끈질긴 '한국어 교육' 열정에
러시아 연방정부도 감탄, 3번째 외국어 올림피아드 인정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독일전이 열린 러시아 중부 도시 카잔는 새로운 '한국어 교육의 메카'로 불린다. 2001년 카잔연방대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 뒤 10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 대학의 고영철 교수가 한국학연구소를 운영하고, 매년 한국어 경시대회도 연다. 기존의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에서 시작한 한국어 교육 열기를 넘어선다는 평가다. 

한국어경시대회 모습/ 사진출처: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특히 오는 8일에는 10번째 한국어경시대회이자 제1회 한국어 올림피아드가 열린다. 고 소장은 "올해부터 러시아 연방정부가 기존의 한국어 경시대회를 '한국어 올림피아드'로 인정했다"며 "한국어가 러시아에서 중요한 언어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러시아 연방정부가 그동안 '올림피아드'로 인정한 외국어 경연 대회는 영어와 중국어였다. 

이번 첫 한국어 올림피아드에는 러시아 전역에서는 물론,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69명이 참가한다. 우수 학생에게는 한국에서 연수할 수 있는 장학증서와 휴대전화 등 상품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는 신한대, 국제교류재단, 경동나비엔, KEB하나은행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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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시아 2018-12-14 18:07:45
이날 대회의 말하기 부문에서 참가자들은 한국관광과 명소, 사고방식, 한복, 문학, 영화, 음악, 음식 등 문화와 관련된 주제뿐 아니라, 한국과 북한문제 등 사회적인 이슈까지 다양한 주제로 7분간 발표했다. 쓰기 부문의 경우, 고등부는 ‘한국 케이팝’, 대학부는 ‘한국 문화의 특징’을 주제로 작문했다.
말하기 부문의 우승자는 고등부 레비나 빅토리아(러시아 이제브스크 №52학교 11 학년,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한국에서의 본인의 인생') 대학부 한 알렉산드르(모스크바고등경제대 동양학 3학년, ‘한반도의 통일, 대비가 필요하다’)에게 돌아갔다.
쓰기 부문에서는 고등부 느구옌 리옌 탕(우파고등학교 졸업)이, 대학부 부토리나 크세니아(카잔연방대 한국경제 4학년)이 각각 1등을 차지했다.

바이러시아 2018-12-11 07:49:04
'한국어 올림피아드'로 격상된 카잔연방대 주관 한국어 경시 대회는 8일 러시아CIS 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대학부문 수상자가 1명, 고등부 수상자 3명이 최종 선발돼 한국어 연수 장학 혜택과 부상을 받았다. 이 대회를 협찬한 신한대는 '쓰기와 말하기 부문' 중 말하기 부분 입상자 전원에게 '신한대 무료 한국어 연수 6개월'의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