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가르히 데리파스카의 지분이 미 요구 조건 수준으로 떨어진듯
미 재무부, 대선개입과 해킹, 독살혐의 GRU 요원 대거 추가 제재
미 재무부, 대선개입과 해킹, 독살혐의 GRU 요원 대거 추가 제재
러시아 올리가르히 올레그 데리파스카가 소유한 알루미늄 대기업 루살과 모회사인 EN+ 그룹, 그리고 전기회사 유로십에너고(ESE)가 미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서 조만간 해제된다.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9일 이들 기업에 대한 제재를 30일 이내 해제할 계획이라고 미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기업 소유주인 데리파스카에 대한 제재는 계속 유지된다. 제재 해제는 루살과 EN+ 그룹에 대한 데리파스카의 소유 지분이 미 요구 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미 재무부는 그러나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국제기구 해킹, 기타 불법행위와 관련, 러시아군정찰총국(GRU) 전직 장교와 공작원 등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
추가 대상자는 발칸반도의 소국인 몬테네그로의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몬테네그로 특정 정당에 자금지원을 한 GRU 전직 장교 빅토르 보야킨을 비롯해, 미 대선 개입에 관여한 러시아 트롤 조직인 IRA와 연관된 회사 3곳과 개인 2명 등이다. 또 GRU 공작원 중에는 미 대선개입 시도 혐의를 받는 9명과 세계반도핑기구(WADA) 해킹 시도 혐의자 4명,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 독살 미수사건에 연루된 2명 등 총 15명이 제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지금까지 러시아를 대상으로 모두 272명의 개인과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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