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모스크바 도심의 옛 발전소가 현대식 미술관으로 변신, 개관
내년에는 모스크바 도심의 옛 발전소가 현대식 미술관으로 변신, 개관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8.12.29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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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가르히 미헬손의 거액 투자로 ГЭС-2(GES-2) 프로젝트 내년 말 완공
미술 전시실, 원형극장, 예술가들을 위한 주거단지, 도서관, 카페 등 입주

새해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명소가 하나 더 생길 모양이다. 크렘린 인근의 옛 발전소가 초대형 현대미술관을 모습을 바꿔 시민들을 맞이한다. 영국 런던이 거대한 화력발전소를 미술관으로 재탄생시킨 ‘테이트 모던’ 프로젝트를 본딴 ГЭС-2, 'GES-2’ 프로젝트다. 개관 예정일은 2019년 말. 

새 현대미술관 ГЭС-2 조감도/ 사진출처: apex-project.ru

모스크바의 새로운 '문화의 전당'으로 탈바꿈 중인 이 발전소는 1907년에 건설됐다. 110년 가까이 모스크바에 전력을 공급하던 이 발전소가 2015년 더 이상 그 기능을 못하고 문을 닫으면서 ‘GES-2’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높은 올리가르히 레오니드 미헬손 Леонид Михельсон이 적극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미헬손은 러시아의 민간 가스업체 노바텍 Новатэк 의 소유주. 러시아의 현대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지난 2009년에 설립한 문화예술펀드 V-A-C(Виктория — искусство быть современным)를 동원했다.

발전소의 1913년 모습/사진출처: apex-project.ru

2만㎡ 규모에 달하는 미술관 건축에만 3억달러가 투입된다. 설계는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맡았다. 러시아 위키피디아에는 현대적 미술관으로 변신하는 전의 사진들이 올라 있다. 

ГЭС-2 단지에는 근현대 미술을 선보이는 전시실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을 위한 원형극장, 도서관, 카페, 예술가들을 위한 주거단지 등이 조성된다. 개관과 동시에 모스크바 도심의 '문화 허브'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2009년 모습
2016년 모습
2017년 모습/ 사진출처: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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