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가르히 미헬손의 거액 투자로 ГЭС-2(GES-2) 프로젝트 내년 말 완공
미술 전시실, 원형극장, 예술가들을 위한 주거단지, 도서관, 카페 등 입주
미술 전시실, 원형극장, 예술가들을 위한 주거단지, 도서관, 카페 등 입주
새해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명소가 하나 더 생길 모양이다. 크렘린 인근의 옛 발전소가 초대형 현대미술관을 모습을 바꿔 시민들을 맞이한다. 영국 런던이 거대한 화력발전소를 미술관으로 재탄생시킨 ‘테이트 모던’ 프로젝트를 본딴 ГЭС-2, 'GES-2’ 프로젝트다. 개관 예정일은 2019년 말.
모스크바의 새로운 '문화의 전당'으로 탈바꿈 중인 이 발전소는 1907년에 건설됐다. 110년 가까이 모스크바에 전력을 공급하던 이 발전소가 2015년 더 이상 그 기능을 못하고 문을 닫으면서 ‘GES-2’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높은 올리가르히 레오니드 미헬손 Леонид Михельсон이 적극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미헬손은 러시아의 민간 가스업체 노바텍 Новатэк 의 소유주. 러시아의 현대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지난 2009년에 설립한 문화예술펀드 V-A-C(Виктория — искусство быть современным)를 동원했다.
2만㎡ 규모에 달하는 미술관 건축에만 3억달러가 투입된다. 설계는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맡았다. 러시아 위키피디아에는 현대적 미술관으로 변신하는 전의 사진들이 올라 있다.
ГЭС-2 단지에는 근현대 미술을 선보이는 전시실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을 위한 원형극장, 도서관, 카페, 예술가들을 위한 주거단지 등이 조성된다. 개관과 동시에 모스크바 도심의 '문화 허브'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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