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로로봇의 V4로봇이 테슬라 자율주행차에 받쳐
러시아 프로로봇의 V4로봇이 테슬라 자율주행차에 받쳐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1.11 0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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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서 인공지능끼리 충돌한 사고?
아직은 인공지능의 한계를 보여주는.. 홍보용 쇼라는 의혹도

아직은 시기상조인가 보다.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차가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을 치는 달아나는(?) 교통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유명 로봇제작 회사 '프로모봇'은 지난 5일 휴머노이드 V4 로봇이 라스베이거스의 한 거리에서 테슬라 자율주행차에 치였다고 밝혔다.

프로로봇의 로봇/ 사진출처:프로로봇

당시 상황은 이렇다. 교통사고를 당한 로봇을 포함해 '프로모봇'  로봇들이 전시장으로 줄지어 이동하는 도중에 로봇 한 대가 대열에서 빠져나와 주차장으로 향했고, 때마침 달려오는 자율주행 차에 부딪혀 넘어졌다. 

이 충돌 사고로 로봇 몸 일부와 머리, 팔의 메커니즘이 파괴됐다. 당연히 전시가 불가능해졌다. 이 로봇은 하루 임대료만 2천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테슬러 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중이었고, 충돌 뒤 50m를 더 달아난 뒤 멈춰섰다. 운전석에 탑승한 남성은 "자율주행 모드로 바꿔 주행중이었다"면서 "갑자기 로봇이 나타났는데, 자동차가 로봇을 피해갈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대로 치고 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로봇 기술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프로모봇'의 올레그 키보쿠르트세브 개발이사는 "CES에 전시하기 위해 로봇을 갖고왔는데, 안타깝게 됐다"며 "로봇이 왜 홀로 도로로 나갔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가 CES 개막을 앞둔 '홍보용 쇼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프로모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도주 행각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6년 6월 실험실에서 홀로 빠져나온 로봇이 인근 도로를 헤매며 교통체증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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