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탱크의 자존심 T-34의 2차대전 활약상을 그린 러시아 영화 '더 탱크 KV-1 vs 팬저'가 1월중 국내 개봉한다. 러시아의 주요 사건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쿠르스크(잠수함 쿠르스크 침몰사건)'와 '더 서치(체첸 전쟁)'에 이어 새해 개봉하는 3번째 러시아 관련 영화다.
이 영화는 소련제 탱크 ‘KV-1’(T-34) 과 독일의 전설적인 탱크 ‘팬저’의 2차대전 격돌을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다. 구 소련에서 가장 높은 훈장 ‘무공훈장’을 받은 전차 부대원들의 실화를 그 바탕으로 했다.
탱크 KV-1 한 대가 독일 점령 지역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독일 최고의 전차 '팬저' 16대를 격파한 소련군 영웅(?)들의 전차 액션은 실제로 박진감이 넘친다. 또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이끄는 부대원들이 보여주는 진한 동료애가 더해지고, 계속된 전투로 고장 난 탱크로 적들의 공격에 맞서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극적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소련제 탱크 T-34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선봉에 섰던 탱크이기도 하다.
영화는 러시아에서 지난해 말 개봉 첫 주에만 7억1300만루블(약 118억원)을 벌어들여 러시아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 치웠다고 한다. 영화 '더 탱크 KV-1 vs 팬저'는 1월 중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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