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배운 수학을 '인문학'으로 승화한 박병하 박사, 또 수학캠프
러시아서 배운 수학을 '인문학'으로 승화한 박병하 박사, 또 수학캠프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1.17 0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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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과 27일 광주 북구 교육연수원 보람관서 '수학인문캠프' 개최

모스크바국립대학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재야 수학자 박병하 박사가 '우리는 왜 수학을 하는가?'라는 화두에 답을 제시하는 '수학인문캠프'를 연다. 

광주시민자유대학은 오는 26일과 27일 오전 10시~오후 6시광주 북구 교육연수원 보람관에서 초중고 학생, 학부모,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수학인문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박사는 대학원을 다니다 수학에 매료된 후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부산 영재교육진흥원 연구원으로 러시아와 부산의 영재 교육을 잇는 역할을 했다.

박 박사는 이번 캠프에서 '사람은 왜 수학을 하는 것일까. 수학이 무엇이길래 문명이 발달한 곳에서는 어김없이 수학이 발달하고, 수학이 발달한 곳에서는 문명이 발달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고 답한다. 특히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수학 용어들을 친근하게 소개하고 인문학적인 수학 이야기로 강좌를 끌어갈 계획이다. 그는 "이번 강좌를 통해 수학을 너무 딱딱하게 보는 이들의 편견과 어려움을 깨겠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우연히 아르키메데스 저작을 읽으며 고전 공부하는 재미에 빠져 수학 고전들을 번역하고, 학생과 교사를 위한 수학 강좌를 진행해 왔다. 주요 저서로는 '수학의 감각', '중학 수학, 처음부터 이렇게 배웠더라면', '처음 수학',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 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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