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Su-34 전폭기 훈련비행중 충돌? 부끄러운 또 하나의 전투기 사고
러 Su-34 전폭기 훈련비행중 충돌? 부끄러운 또 하나의 전투기 사고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1.19 03:4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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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들 극동지역 해상으로 비상탈출, 1명 구조 3명 실종상태

러시아 공군 소속 수호이(Su)-34 전폭기 2대가 18일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 비행 도중 충돌해 추락했다. Su-34는 러시아의 4.5세대 2인승 전폭기로 공중 및 지상 목표물 타격에 이용되는 전천후 전폭기다. 이 사고로 전폭기들은 극동 하바로프스크주와 사할린섬 사이의 타타르 해협에 추락했으며, 비상 탈출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됐으나 3명은 실종됐다. 

러시아 전폭기 Su-34/사진출처:러 국방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전폭기 2대는 이날 정기 훈련 비행 도중, 알 수 없는 이유로 공중에서 충돌했으며, 조종사들은 비상탈출에 성공해 낙하산으로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은 2명의 조종사가 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팀에 구조됐다고 보도했으나, 러시아 국방부는 "조종사 1명만이 구조됐다"며 보도를 정정했다. 

현지 군 당국은 태평양함대 소속 함정 6척과 헬기, 대잠초계기 투폴레프(Tu)-142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어둠과 강풍, 높은 파도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러 국방부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두 전폭기의 비행 규정 위반을 주요 사고 원인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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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시아 2019-01-23 19:54:51
유명 군사스릴러 작가 톰 클랜시가 쓴 '썸오브올피어스'(Sum of All Fears)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Tu-22 폭격기는 최근 시리아 공습에 나섰고, 지난해 8월 조종석과 항전장비 등을 개조한 최신형 Tu-22M3M이 출고됐다. 무르만스크에서 추락한 사고기는 그 이전 기종. 특히 Tu-22M3M은 러시아가 개발중인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시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클랜시 소설에서 이 폭격기는 대서양에서 미해군 항모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구소련의 전략 폭격기로 등장했다.

바이러시아 2019-01-23 19:49:42
무르만스크에서 착륙중 추락 사고를 낸 전폭기 TU-22M3는 1980년대 말부터 항모킬러 초음속 대함미사일 Kh-22/32 탑재용으로 실전 배치된 Tu-22의 최신형이다. 나토는 이 폭격기를 백파이어라고 부른다. 길이 42.4m, 동체포함 날개 넓이 34.3m다. 높이는 11m. 자체 중량 58t, 최대이륙중량 124t이다.
핵탄두 장착 공대지 미사일 Kh-15(사거리 300km), Kh-32(사거리 1000km) 대함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해 적의 전략 목표물 타격에 나선다. 최고속도는 마하 1.8이상(시속 2300km)이며, 항속거리는 7000km에 이른다.

바이러시아 2019-01-23 19:34:21
러시아의 초음속 폭격기 투폴레프(Tu)-22M3 1대가 22일 북서부 무르만스크 군비행장에 착륙하던 중 지상과 충돌하면서, 부조종사 등 3명이 사망했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정기 훈련 비행에 나섰던 사고기는 부대로 귀환해 심한 눈보라속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와 충돌해 기체가 두 동강 났다. 이 사고로 폭격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부조종사, 폭격수, 기술 요원 등 4명 가운데 부조종사와 기술 요원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조종사와 폭격수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그 중 1명도 치료 중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