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광고판'을 만들 계획을 추진하는 러 우주업체 '스타트 로켓'
하늘에 '광고판'을 만들 계획을 추진하는 러 우주업체 '스타트 로켓'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1.19 0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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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400~500㎞ 상공에 큐브샛(초소형 위성)을 띄워 광고판 만든다
올해부터 본격 준비해 2021년에 시험 발사, 우주 광고판 완성 계획

밤하늘에 떠있는 우주광고판을 상상한 적이 있는가? 하늘에 수많은 드론을 띄워 특정한 이미지를 만드는 이벤트는 거의 일상화됐지만, 우주에 초대형 광고판을 쏘아올린다니, 담대한 계획이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신생 항공우주업체 '스타트 로켓'은 큐브샛(초소형 인공위성)들을 하늘로 발사해 별자리처럼 '초대형 광고판'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하늘에 '콜카콜라'를 큐브샛으로 새기겠다는 것이다.

 '스타트 로켓'사는 올해 전문 기술팀으로 관련 시스템을 개발한 뒤 10월께 첫 시험 발사 준비를 끝낼 계획이다. 이어 2021년 초에 시험발사를 한 뒤 7월에는 본격적으로 광고판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하늘로 쏘아올린 큐브샛은 지구 상공 400~500㎞ 궤도에서 디스플레이 판(광고판) 만든다. 지상에서는 1번에 6분간 궤도위를 도는 이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 책임자인 블라드 시트니코프는 ‘밤 하늘의 상업 광고화’를 '꿈'으로 규정하면서 “경제의 중심에 엔터테인먼트와 광고가 자리잡고 있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그는 “앞으로 우주 공간에 인류의 상업 문화를 퍼뜨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또 “스타트 로켓은 지금 새로운 미디어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빛공해로부터 어두운 밤하늘 환경을 보호하는 시민단체 ‘국제어두운밤하늘협회(IDA)’의 존 바렌타인 이사는 "이 프로젝트는 지상의 천체 연구에 방해가 되고, 과학연구을 위협할 계획”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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