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러시아 유력 경제지 코메르산트(Kommersant)가 선정하는 'Kommersant Initiative Golden Crane' 상에서 '생태 환경 부문' 수상 기업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뽑힌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삼성전자외에 스웨덴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H&A, 배터리 업체 듀라셀 등 3개 업체가 선정됐다.
삼성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 측은 러시아 현지 서비스 센터에 에코 박스를 설치해 폐기 전자제품을 수거하고, '재활용 전자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일련의 친환경 재활용 활동이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지 NGO와 함께 지난해 초부터 시작한 '재활용 전자학교(School of recycling: electronics)' 활동에 400여개의 현지 학교가 참여해 500톤 이상의 전자 폐기물을 수거했다.
'재활용 전자학교'는 오래된 배터리 등 유해 폐기물을 수집하는 에코 박스를 설치한 뒤 전자 제품 재활용의 중요성과 환경 보호 등을 교육하는 생태 수업 등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의 환경호보 노력은 현지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동시에 세계 주요 수입업체들이 요구하는 환경 기준을 만족시켜 수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IT(정보기술) 업체들은 부품 판매 확대를 위해 환경 등에 대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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