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호랑이 일가족의 하루-연해주 국립공원 관찰 카메라
시베리아 호랑이 일가족의 하루-연해주 국립공원 관찰 카메라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1.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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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처한 시베리아 호랑이 일가족이 최근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국립공원 '제믈랴 레오파드' Земля леопарда (표범의 땅이라는 뜻) 관찰 카메라에 포착돼 공개됐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29일 "아무르 호랑이(시베리아 호랑이,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 호랑이 등으로 지칭)가 관찰카메라에 잡히는 건 자주 있는 일지만, 호랑이 암컷과 4마리의 새끼로 구성된 일가족이 카메라에 포착된 건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은 1분44초에 불과하지만, 그 속에는 호랑이 일가족이 산 언덕에서 평화롭게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담겨 있다. 

어미에게 장난을 거는 새끼들의 천진스런 모습을 시작으로, 어미가 먹잇감을 찾으러 떠난 뒤 남은 새끼 4마리가 산 언덕에 누워 나른한 일상을 즐기고, 서로 장난을 치기도 하며 힘겨루기로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전문가들은 영상 속 새끼 호랑이들이 생후 3~4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지난 2005년 330마리에서 지난 2015년 562마리로 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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