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프카스 지역 마피아(?) 아라슈코프 집안 풍지박산 위기에
북카프카스 지역 마피아(?) 아라슈코프 집안 풍지박산 위기에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1.31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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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상원의원 라우프, 회기중 특혜박탈 결정뒤 의사당서 체포 연행
아버지와 쌍둥이형도 범죄조직 구성및 부패 혐의로 2개월 구속수사

러시아 북카프카스 지역 출신의 상원의원 라우프 아라슈코프(32)가 30일 2건의 살인 사건에 연루된 혐의 등으로 의회에서 긴급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카프카스의 카라차이-체르케시야 자치공화국 출신인 아라슈코프 상원의원은 이날 상원의 불체포특권 박탈 결정이 내려진 뒤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으며, 모스크바 법원은 2개월간의 구속 수사를 허가했다.

아라슈코프 의원은 지난 2010년 총에 맞아 숨진 청년 사회운동단체 '아디게 하세' 부대표 아슬란 쥬코프와, 카라차이-체르케시야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의 고문이었던 프랄 셰브주호프 살인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리 차이카 검찰총장은 이날 상원 회의에 나가 아랴슈코프 의원의 불체포특권 박탈을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러시아 수사당국이 북카프카스 지역의 유지(마피아) 혹은 올리가르히격인 아라슈코프 집안에 대해 범죄조직 구성및 부패 혐의로 척결에 나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실제로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아라슈코프 의원의 아버지 라울 아라슈코프와 쌍둥이 형제인 루슬란도 체포해 수감했다. 법원은 두 사람에 대해 3월 말까지 구속 수사를 허가했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자회사 대표 고문직을 맡고 있는 라울은 가스프롬사로부터 300억 루블(약 5천억원) 상당의 가스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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