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트네프 부총리 "한국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인증제도 완화" 등 약속
트루트네프 부총리 "한국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인증제도 완화" 등 약속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2.1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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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 투자자의 날 행사서 블라디내 국제의료특구 지정도 공개
30여개 한국기업과 페스코, 베르쿠트 등 러시아 물류기업 등 참가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기초 인프라 구축, 인증제도 완화 등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는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한국 투자자의 날' 행사는 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지원청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2017년 9월 동방경제포럼 당시 코트라와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지원청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처음 개최됐으며 한국에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이번 행사에서 “블라디보스토크 내 국제의료특구 지정을 통해 외국 의료진 진료 및 외국산 의료장비 인증문제 해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한국 의료기관의 극동러시아 진출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한국 기업들과 직접 면담에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

 

개별 면담과 비즈니스 다이알로그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에는 현대건설, 롯데상사, 부산대병원, 동화기업 등 30여개 기업및 기관이 참석했으며 러시아측에서는 베르쿠트(BERKUT; 항만개발·운영), 페스코(FESCO; 물류·운송), 로세티(ROSSETI; 전력발전·배전) 등이 현장에서 국내 기업과 제휴 가능성을 타진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극동 러시아를 시작으로 북방 경제권에 에너지·화학·토목 프로젝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충익 롯데상사 대표이사는 "극동지역의 광활한 영토를 바탕으로 미래 식량자원 확보 및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수교 30주년이 되는 내년(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달성(2018년 248억 달러)을 목표로 경제협력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 완료도 내년 타결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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