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트투트네프 부총리 '나인 브릿지 행동계획' 서명식
남북한-러시아 3국협력 공동연구 방안도, 구체 계획은 함구
남북한-러시아 3국협력 공동연구 방안도, 구체 계획은 함구
한국과 러시아가 북방경제 활성화 계획을 구체화하고, 본격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서울에서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동방경제포럼서 제안한 한-러 협력 9개 다리(나인 브릿지) 행동 계획에 서명했다.
이 계획은 한국의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러시아 경제개발부 등 양국 관계부처가 논의해 마련한 것이다. 이 계획에는 북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안이 담겼으며, 북핵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 철도·가스·전력 등 남북한-러시아 3국협력을 위한 공동연구 방안도 포함됐다.
양국은 앞으로 행동계획에 따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 추가 과제를 발굴하는 등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행동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트트네프 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수산물류 가공복합단지,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슬라비얀카항 현대화 등 주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운임 할인 등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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