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뒷받침할 공격용 드론, '오호트니크'와 '큐브' 드론을 보니..
푸틴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뒷받침할 공격용 드론, '오호트니크'와 '큐브' 드론을 보니..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2.23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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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핵전력 협정(INF)체제의 와해 조짐에 '미 본토 직접 타격'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국정연설 내용까지 겹치면서 러시아 첨단무기에 대한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는 '찌르콘'이나 '아반가르드' 미사일에 '핵탄두 탑재 수중 드론' 등이 미국을 공격하는 가장 강력한 러시아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미국의 방공망을 뚫고 공격에 가담한 또다른 수단으로 '첨단 드론(무인항공기)'이 거론된다.

때맞춰 외신에 등장한 수호이(Su) 오호트니크(사냥이라는 뜻) C-70 Охотник와 '일본식 가미카제' 형 폭탄 드론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오호트니크' 드론의 시제기 사진은 최근 SNS를 통해 유포되기도 했다. 사진은 러시아 항공제작사인 수호이사 산하의 활주로 인근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한다. 

얀덱스.ru 캡처

그러나 러시아 포탈 사이트 얀덱스.ru에는 C-70 오호트니크의 이미지가 이미 많이 올라와 있다. 물론 각기 다른 언론에서 쓴 것들로, 서로 비슷비슷하다.

키로베츠 K-700 대형 트랙터가 '오호트니크'를 견인하는 SNS 사진을 보면 이 드론의 날개 폭은 19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러시아 수호이(Su)-57 차세대 다목적 전투기와 매우 비슷한 3개의 착륙장치가 관측됐다. 

사진출처:브콘닥테.ru

전체 크기를 고려할 때 수호이-57용으로 개발된 최신 미사일 및 탄약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공중발사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도 탑재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 방공망을 뚫기 위해 전자파 흡수가 가능한 스텔스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수호이 명칭에서 짐작하듯 '오호트니크'는 수호이 사가 2011년부터 설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륙 중량 약 20톤, 최고속도 1000㎞/h. 

또 하나의 러시아 신형 드론은 '카미가제'로 알려진 큐브(KYB) 드론이다. 러시아 방산업체 칼라슈니코프사가 개발한 '큐브 드론'은 80km/h 속도로 비행하며 최대 3kg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다. 비행 시간 30분.

칼라슈니코프사가 개발한 '큐브 드론'/ 사진출처: 칼라슈니코프

'큐브 드론'은 두바이의 국제 IDEX 무기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였는데, 동영상을 보면 드론이 어떻게 목표물로 접근해 폭발하는지 제댜로 보여준다. 러시아 방산기술업체 로스텍(Rostec)의 세르게이 체메조프 대표는 "큐브 드론은 전통적인 방공 시스템으로는 막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하다”며 “지형에 상관없이 표적을 찾아 날아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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