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용차량으로 쓰이는 '(아우러스) 세나트' 리무진 L700이 7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등장했다. 지난해 5월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 때, 7월 핀란드 G20 정상회담 때 선을 보인 이 리무진은 러시아 언론에는 이미 공개된 바 있지만, 유럽 시장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제네바 모터쇼에 전시된 아우러스 세나트 리무진 L700과 아우러스 세나트 S600에는 잠수·위성통신 기능 등 대통령 전용차와 같은 첨단 기능이 장착되지는 않지만, 주문에 따라 방탄 기능은 추가될 수 있다고 한다. 제네바 모터쇼 담당 안드레 헤프테 국장이 "새 리무진은 그야말로 탱크와 같다"고 소개한 이유다. 롤스로이스와 경쟁할 수도 있다고 했다.
브랜드 '아우러스'는 금을 뜻하는 라틴어 ‘아우룸(Aurum)’과 ‘러시아(Russia)’의 앞 세글자씩을 합성한 것이다. ‘금빛 러시아’라는 뜻이다. 제조업체측은 이르면 내년에 유럽시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한다. 러시아서 나온 가격은 800만루블~1천만루블(1억3천6백만~1억7천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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