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2차관 11일 '한-조지아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 서명
우리 정부가 북카프카스의 작은 나라 그루지야(조지아)와의 경제협력에 적극 나섰다. 그루지야는 구소련으로 독립한 뒤 한때 친서방 노선을 걷다가 러시아와 전쟁도 치렀고, 최근에는 여성 대통령이 등장한, '카프카스 3국'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중의 하나다.
외무부에 따르면 이태호 2차관은 11일 방한한 게나디 아르벨라제 조지아 경제지속성장개발부 차관과 '한-조지아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위한 교섭도 준비가 되는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경협 협정을 통해 조지아가 지닌 유통 물류 허브국가의 능력을 활용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과 시장 확대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협정은 양국이 국내절차를 완료했다고 통보한 날로부터 30일 이후 발효되고, 국회의 비준 사항은 아니어서 국내 절차는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는 “이번 협정에 따라 양국은 투자와 무역, 관광 등 상호관심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양국간 인적 교류를 장려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조지아간 교역 규모는 1억1873만달러, 투자 규모는 4,023만달러 수준이다. 한국은 주로 자동차와 강판을 수출하고, 정밀화학원료와 직물 의류 등을 수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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