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진 하늘길? 모스크바행 우랄항공 여객기 폭발물 허위 신고에 비상착륙
무서워진 하늘길? 모스크바행 우랄항공 여객기 폭발물 허위 신고에 비상착륙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3.12 0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탑승 승객의 폭발물 설치 메모 신고에 기장, 아제르 바쿠 공항에 착륙 결정

중동의 바레인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던 '우랄항공' 소속 여객기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허위 신고가 들어와 여객기가 1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소동을 벌였다. 여객기에는 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225명이 타고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쿠 국제공항 공보실은 이날 "모스크바로 가던 '우랄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편이 오늘 오후 2시 56분 바쿠의 헤이다르 알리예프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며 "기장이 기내에 폭탄이 있다는 신고에 따라 승객들을 긴급 대피시키기로 결정하고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 

승객 중 1명이 기내에 폭발장치가 설치돼 있다는 메모를 발견했다고 신고함에 따라 기장이 비상 착륙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의 결정에는 전날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보잉 여객기 추락 사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폭발물 전문가들이 여객기 기내를 수색했으나 의심스러운 물체는 발견하지 못해 여객기는 다시 이륙해 모스크바로 향했다. 

폭발물 메모를 발견했다고 신고한 남성은 현재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