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에 이어 737-800 기종 여객기도 러시아 시베리아서 비상착륙, 왜?
보잉 737 맥스에 이어 737-800 기종 여객기도 러시아 시베리아서 비상착륙, 왜?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3.16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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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야쿠티아 공화국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던 지방항공사 '알로사'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15일 기체 이상으로 비상착륙했다가 기체및 기술 점검을 받은 뒤 다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보잉 737-800 기종은 최근 추락 사고에 이어 전세계에서 운항이 중단된 '보잉 737 맥스'의 이전 모델이다. 이번 비상착륙으로 보잉 737 맥스의 기체 결함 우려가 737-800 기종으로 옮겨붙지 않을까 주목된다. '보잉 737 맥스'는 보잉사의 신형 여객기이나, 최근 5개월 사이에 두 차례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추락 사고를 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쿠티야 공화국에 본사를 둔 '알로사' 항공사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북서부 코미공화국의 식티브카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여객기에는 157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 등 163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사 공보실은 "운항 도중 기장이 여객기 전기시스템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비상착륙을 결정했다"면서 "비상착륙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여객기는 식티브카르 공항에서 기체및 기술 점검을 받은 뒤, 이륙해 이날 오후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그러나 식티브카르 공항에서 기술 점검을 받고 재이륙하기 전 승객 4명은 탑승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의 저가항공 자회사인 포베다는 안전성 신뢰도가 추락한 보잉 737 맥스 여객기를 2019~2021년에 무려 20대나 도입하기로 보잉사측과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 진행을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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