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터넷 광고 시장 규모 급증, 작년 TV 부문 제치고 1위 매체로
러시아 인터넷 광고 시장 규모 급증, 작년 TV 부문 제치고 1위 매체로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3.19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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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인터넷(모바일) 광고가 역대 최대 규모로 커지면서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위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광고시장도 글로벌 흐름을 뒤쫓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 인터넷 광고시장의 최강자 '얀덱스.ru'의 첫 화면

현지언론에 따르면 러시아광고대행사협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러시아 광고 시장 규모는 4,687억 루블(약 8조2000억 원)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며 "디지털 매체의 성장으로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2,030억 루블에 달해 기존 1위 광고 시장인 TV광고(1,870억 루블)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고 시장 성장에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대회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NSK의 마케팅조사부장인 세르게이 베셀로프 광고대행사협회 부회장은 “광고 시장은 2018년 상반기에 크게 성장했으나, 점점 성장이 둔화되면서 4분기에서는 역성장 경향까지 보였다”며 "광고 매체별 격차는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급성장한 인터넷과 기존의 TV 매체외에는 광고 시장이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 

특히 신문과 잡지 등 인쇄 매체 광고는 신문잡지 판매대 '키오스크'의 철거와 배달 규제 등 주변 환경이 악화하면서 시장 규모가 줄었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다만 광고주에게 매력적인 전국 단위 매체나 모스크바등의 인쇄매체 광고 매출은 떨어지지 않았으나, 지방에서는 매출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 2018년 러시아 광고 시장 규모

                            금액(루블)     전년 대비 성장률 

인터넷광고                  2030억           22%

TV공중파                    1797억             9%

전문(케이블)채널             73억           38%

라디오                        169억             0%

신문                             72억          -17%

잡지                           108억            -9%

옥외광고                     349억             3%

교통광고                      51억            -5%

실내광고                      27억             6%

영화관 광고                  11억             7%

총계                         4687억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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