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을 러시아어로 번역해 '한국문학번역신인상'에 응모하세요
한국문학을 러시아어로 번역해 '한국문학번역신인상'에 응모하세요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3.20 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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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전' '장삼이사' '다른 기억' 세 편 중 하나 골라 번역후 7월 26일까지 제출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은 제18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응모작을 6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러시아어 등 외국어로 번역할 작품은 '김영철전' '장삼이사' '다른 기억' 등 단편소설 세 편이다. 

한국문학 번역을 이끌어 갈 차세대 신진번역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은 지난 20년 가까이 신인번역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번역원에 따르면 황석영 작가와 함께 '해질 무렵' 영문판으로 2019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오른 김소라 번역가는 김중혁 작가의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로 2007년 제6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2016년 제15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일본어권 수상자인 다카이 오사무는 전혀 다른 일에 종사해오다 신인상 수상 이후 한국문학을 일본의 독자들과 나누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번역한 평론가 조영일의 '세계문학의 구조'가 2016년 말 일본의 대표적인 출판사인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에서 출간되기도 했다.

응모 자격은 공식적인 번역 지원을 받은 적이 없으며, 해당 언어로 한국문학 번역 작품을 출간한 적이 없다면, 내외국인 누구나 가능하다. 러시아어 등 8개 언어권에서 각각 한명씩 수상자를 선정하며,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응모자는 번역원에서 선정한 세 작품 중 하나를 골라 번역한 뒤 원고와 응모 신청서를 이메일(newtranslators@klti.or.kr)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 결과는 오는 10월 18일(금) 한국문학번역원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 중 진행 예정이다. 해외에 거주중인 수상자에게는 시상식 참여를 위한 왕복 항공권과 숙소도 제공된다.

                                  ** 번역 대상 작품

구분           작품명                      저자                                수록도서

고전       「김영철전」   홍세태 *박희병, 정길수 옮김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돌베개, 2007)

근대       「장삼이사」                   최명익                   『비 오는 길』(문학과 지성사, 2004)

현대      「다른 기억」                   김혜진                    『소설 보다: 봄-여름』(문학과 지성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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