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명인사 손자의 교통사고가 엉뚱하게 현대차의 안전성 문제로?
[단독]유명인사 손자의 교통사고가 엉뚱하게 현대차의 안전성 문제로?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4.17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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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최대자동차 회사 전회장의 손자가 모스크바서 무면허로 벤츠를 몰다 현대차와 충돌

러시아 최대 자동차 회사인 아프토바즈 АвтоВАЗ의 전 회장 나콜라이 리아첸코프의 손자 예고르 리아첸코프(19) Егор Ляченков 가 최근 무면허로 벤츠 자동차를 운전하다 현대자동차의 운전석 옆을 세게 들이박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현대자동차의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져 엉뚱하게 현대차의 안전성 문제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 사고는 유명인사 손자의 무면허 운전으로 러시아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벤츠자동차 조수석에 탄 10대 동승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경상으로 알려졌다. 

사고 순간 모습, 왼쪽 차량이 현대차, 오른쪽이 달려오는 벤츠승용차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리아첸코프는 거의 다치지 않아 현장에서 음주와 무면허 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모스크바 운전 면허 시험에 여러번 응시했으나 면허를 따지 못했다고 한다.

사고는 지난 13일 밤 모스크바 대학이 있는 소위 '참새 언덕'에서 벤츠 승용차가 정지신호(적색)를 무시하고 달리다 정상적으로 진행하던 현대차의 옆구리를 그대로 치면서 일어났다.

동영상과 현장 사진을 보면, 벤츠 승용차의 100% 과실이 분명하다. 다만 부딪친 현대차는 옆쪽이 완전히 구겨졌지만,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하는 바람에 승용차의 안전성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된다.

현지 언론은 한국산 현대자동차라고만 전할 뿐 정확한 차종은 확인하지 않았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연 2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러시아 맞춤 모델 '쏠라리스'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기아차 '리오' 등을 생산한다. '쏠라리스'는 현재 러시아에서 '국민 차' 반열에 오를 정도로 베스트셀링 카다.

현지 경찰은 예고르를 체포해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그는 무면허에 사망사고를 냈기 때문에 최고 3년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경찰 조사결과. 예고르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이용해 사고를 낸 벤츠 승용차를 렌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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