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내세운 아시아나항공, 인천-사할린 하바로프스크 노선 접을 듯
수익성 내세운 아시아나항공, 인천-사할린 하바로프스크 노선 접을 듯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4.22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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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회사 매각 결정과 함께 수익구조 개편에 착수하면서 국제선 일부를 조만간 정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하바로프스크, 사할린 노선이 조만간 폐지될 것으로 우려된다.

아시아나 홈페이지 캡처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 1일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자산 추가 매각과 비수익 노선 정리, 조직개편 등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시에 따라 출범한 TF는 비수익 노선 정리 작업을 주도적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기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전체 탑승률은 평균 84.8%로 집계됐다. 노선 정리의 기준을 탑승률 80%선으로 잡는다면, 러시아와 중국, 동남아 일부 노선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발 노선 중 탑승률이 가장 낮은 노선은 인천-러시아 사할린으로, 탑승률이 56.8%에 불과했다. 비행기를 띄우면 좌석 절반가량을 비워둔 채 운항하는 셈이다. 두 번째로 탑승률이 저조한 노선은 중국 옌청(鹽城) 노선으로 57.7%였다.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노선과 남태평양 섬나라인 팔라우 코로르 노선이 각각 63.9%로 그 뒤를 이었다.

인천-카자흐스탄 알마티 노선도 탑승률 75.0%로, 80%를 밑돌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두고 노선 정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시아나가 접는 노선 상당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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