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프롬이 천연가스차량(NGV) 전환 독려에 나선 까닭?
러 가스프롬이 천연가스차량(NGV) 전환 독려에 나선 까닭?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4.22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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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프롬 줍고프 이사장 사마라 자동차 공장서 관련 회의 개최
러시아 정부이 차량 변환, 충전소 설치 목표세웠으나 지지부진

러시아 최대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이 천연가스 차량(NGV)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즈프롬의 빅토르 줍코프 이사회 의장은 최근 사마라에 있는 러시아 자동차회사 아프토바즈 본사에서 NGV 관련 회의를 갖고 "지난 5년(2014-2018년)간 2만여대의 NGV가 생산됐지만, 러시아 NGV 시장을 일깨우지 못했다"면서 "승용차와 버스. 미니버스, 트럭 등 220여종의 NGV 모델이 시장에 나왔지만, 여전히 가스프롬의 NGV 보급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중저가의 소형 자동차 등 폭넓은 '라인업'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도시의 대기 질 개선과 환경 보호 등을 위해 NGV 차량 개조 작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푸틴 대통령도 이 사업의 진행을 독려했고, 각 연방 주체는 시내버스의 NGV 차량 구입및 개조에 나서고 있다.

연방 주체 중 시범지역으로 벨고로드와 로스토프 주 2곳이 선정돼 한국 등 외국과의 합작 여부를 타진중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도 지난 2월 벨고로드주 NGV 시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벨고로드주에 NGV 충전소 1기를 건설하고 현지 택시회사인 '에코트랜스'가 차량을 NGV로 개조해 참여하는 형태다. 5월부터 본격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NGV 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범위한 관련 인프라 구축을 필요로 한다. 우선 차량 변환및 서비스 네트워크와 충천소 설치다.

러시아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벨고로드와 로스토프 2개 주의 9만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최소한 35만대를 NGV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다 보니,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1년에 100곳, 러시아 전역에 약 1,000곳에 충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인데, 지지부진하다. 줍코프 가스프롬 이사장이 현장을 찾아 독려하는 이유다.

사실 NGV 충전소 한곳을 건설하는데, 국내 기준으로 약 15억원이 든다고 한다. 해외투자 유치가 불가피하다. NGV 변환 차량의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도 중요하다.

줍코프 의장도 회의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체계적이고 통합된 방법으로 NGV 분야에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NGV가 구매가격은 물론, 유지및 보수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라는 확신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줍코프 의장 등 가즈프롬 대표단은 NGV 차량 전환 공장 등 생산 설비와 아브토바즈의 충전소 등을 방문했다. NGV 차량 전환시설과 충전소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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