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마트폰 '요타폰' 해외서 파산선고, 파산의 길로 가나?
러시아 스마트폰 '요타폰' 해외서 파산선고, 파산의 길로 가나?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4.23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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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타2' 제조사인 싱가포르 업체와 거액 손해배상 소송서 패소한 탓

러시아 스마트폰의 대명사이자 듀얼(양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요타폰'이 사실상 파산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휴대용 배터리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리브해에 있는 영국령 케이만군도 대법원은 최근 요타폰 제조사 '요타 디바이스'의 파산을 선고했다. 요타폰 측은 2세대 스마트폰을 싱가포르의 Hi-p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에게 맡겼으나 최소 주문량 구매 의무 불이행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당해 1억2,600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 배상금을 떠앉았다.
 

 

요타 측은 소송에서 Hi-p 일렉트로닉스의 납품 지연으로 2015년 2세대 요타폰의 미국 시장 출시가 어려워졌다고 반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요타폰은 파산의 길을 선택했고, 케이만군도에서 파산이 선고된 것이다.

요타 디바이스가 세계 최초로 듀얼 디스플레이 '요타폰'을 출시한 것은 2013년 말. 앞면 디스플레이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 실행, 문자 보내기 등으로 이용하고, 뒷면에는 전원을 적게 소비하는 E-잉크 디스플레이가 탑재해 주목을 끌었다. 뒷면에는 시간과 날씨 확인, e북 리더기로 사용할 수 있었다.

요타폰 측은 2014년 '요타2'를 출시한 데 이어 2017년 '요타3'까지 출시했다. 1세대, 2세대 제품은 분쟁 상대자인 싱가포르의 Hi-P 일렉트로닉스가 맡았고, 3세대 제품은 중국 ZTE에서 맡아 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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