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기 애니 '마샤와 베어'가 아시아 파트너를 찾는다?
러시아 인기 애니 '마샤와 베어'가 아시아 파트너를 찾는다?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4.26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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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최고 인기영상 10걸중 4위에 오른 애니메이션
애니 라이센스 판매로 2억8천만 달러의 수익 올리기도

유튜브에서 인기 영상은 뮤직비디오다. 캐나다 슈퍼스타 '저스틴 비버'는 유튜브에서 10억 뷰 이상을 기록한 동영상을 5개나 보유하고 있다. 10대 인기 동영상(채널)을 보면, 한때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6위다.

특이한 것은 4위에 오른 러시아 애니메이션 '마샤와 베어' (Маша и Медведь), 영어로  ‘Masha and the Bear’ 다. 10대 동영상(채널) 중 유일하게 뮤직비디오가 아닌 것이다. 마샤는 깜찍한 러시아 어린 소녀의 이름이다. 이 채널 홈페이지에는 현재 73개의 애니메이션이 올라 있다.

'마샤와 베어'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지난 2012년 스튜디오 Animaccord사의 작품이다. 이 스튜디어는 '마샤와 베어' 애니메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이미 세계적인 제작사로 자리를 굳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Animaccord는 2017년 '마샤와 베어' 시리즈로 3억5천만 루블의 매출을 올렸고, 순이익은 5천만 루블에 달했다. 캐릭터 등의 라이센스 매출액은 2억 8,000만 달러 (2018년 4월 기준). 세계 시장에서 라이센스 사업에 성공한 유일한 러시아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이 스튜디오의 대박은 '마샤와 베어'의 유튜브 인기로부터 시작됐다. 전체 콘텐츠 조회수가 총 450억 회를 넘었다. 지난 2년 동안 이 시리즈가 유럽의 '톱 50' 라이센스 완구 브랜드에 들어가는 건 당연한 결과다.

스튜디어 Animaccord는 이제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스튜디오측은 최근 미주 대륙과 유럽, 아시아 등지의 여러 브랜드와 공동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이미 스페인의 한 애니 브랜드와는 합의에 이르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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