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3국으로 향하는 '교류의 문'이 활짝 열렸다
발트 3국으로 향하는 '교류의 문'이 활짝 열렸다
  • 바이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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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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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트3국 차관급 경제공동체 개최에 맞춰 인천-리가 직항 전세기도 뜬다

한국과 발트3국간에 교류가 활짝 열릴 모양이다. 발트3국은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발트해 연안의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를 말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태호 제2차관은 안드레스 룬두 에스토니아 외교부 차관보, 야니스 마제익스 라트비아 외교부 차관보, 다리우스 스쿠세비치우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4국 정부 대표와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발트3국간 차관급 경제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서 양측은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학기술·스타트업 분야에서 산업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발트3국 경제공동체 회의 / 사진출처:외교부

 

한-발트3국 협력에 맞춰 발트 지역으로 향하는 첫 직항 전세기도 5월과 6월에 뜬다. 일단 5월 24과 31일, 6월 7일 등 3회로 예정되어 있다. 인천 공항을 떠나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로 가는 비행기다. 218석의 A330-200 기종이다. 라트비아는 발트 3국 중 가운데에 있는 국가로, 북쪽은 에스토니아, 남쪽은 리투아니아와 접하고, 동쪽은 러시아다. 그래서 리가에서육로로 손쉽게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 여행이 가능하다. 

한진 관광이 내놓은 발트 3국 전세기 여행 상품은 ▲품격-발트 3개국 9일(489만원) ▲전통-발트 3개국 9일(369만원), ▲기획특가-발트 3개국 9일(289만원) 등 3가지다. 지금까지 발트해 지역으로 가려면 러시아를 거치거나, 서유럽을 거쳐야 해 번거로웠다. 따라서 전세기 직항 개설은 이동시간과 출입국 수속 편의 등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라트비아의 투라이다 성 /사진출처: 한진관광

 

발트행 전세기 취항에 대해 페테리스 바이바르스 주한라트비아대사는 “라트비아는 한국에서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서유럽보다 지리적으로는 더 가까운 곳인 만큼 이번 첫 직항 전세기 취항을 계기로 한국과 라트비아를 오가는 수요가 늘어 정기 노선이 개설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라트비아를 방문한 한국인은 약 1만 명이고, 한국을 방문한 라트비아인은 약 3천명 정도지만, 라트비아(인구 200만명)가 한국 인구의 1/25 수준임을 감안하면 인구 대비 방한 라트비아인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했다.

여행지로 발트 3국은 아직 우리에게 낯설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만큼 중세시대의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라트비아는 아르누보 양식, 에스토니아는 고딕양식, 리투아니아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로 유명하다. 아직 북유럽에 비해 물가가 2~3배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6월에는 ‘백야’의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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