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대한항공 직항노선이 지난달 말 재개됐다. 본격적인 러시아 관광시즌이 시작됐다는 뜻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관광유적지이지만, 그 중의 핵심은 세계 3대 박물관인 에르미타주다. 이 박물관에 소장된 16세기 천문시계가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복원됐다고 한다. 현지로 간다면 꼭 한번 찾아볼 만하다. 이 천문시계는 1584년 독일의 시계 장인 조지 롤가 만든 것으로, 16세기에 만들어진 가장 복잡한 장치 중 하나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또 18세기에 만들어진 명품 서랍장을 복원키로 했다. 이 서랍장도 역시 독일 장인 데이비드 렌트겐과 피터 킨징이 제작한 것으로, 가구공예의 최고 명품으로 꼽힌다. 특히 서랍장에 설치된 '주크박스'는 모두 10종의 다양한 종소리를 내보낸다.
삼성전자는 22년 전부터 에르미타주 박물의 소장품 복원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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