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배 주러시아 대사가 조만간 모스크바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는 3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어린이날 연휴가 끝나면 바로 현지에서 대사업무를 시작할 전망이다.
차기 러시아 대사로 내정상태에 있던 이석배 전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기 전, 외교부의 인사 발령을 통해 러시아 대사로 임명됐다. 외교부 공관장 인사는 대상자를 내정한 뒤, 주재국에 통보하고 동의를 얻어낸 후 공식 발표되는 게 외교관례다. 이 대사로 러시아측으로부터 사전 동의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3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이 대사를 비롯해 장하성 주중국 대사, 남관표 주일본 대사 등 총 23명의 신임 공관장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임명했던 4강 대사 중 유일하게 유임된 조윤제 주미 대사를 제외하고 3명이 바꿨다.
신임 외교공관장에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장 주중 대사와 남 주일 대사의 청와대 근무는 이미 잘 알려졌고,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 출신, 권희석 주이탈리아 대사는 안보전략비서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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