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자재 멸균및 보관, 포장 기술에 대한 러시아 관심 커졌다
국내 식자재 멸균및 보관, 포장 기술에 대한 러시아 관심 커졌다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5.05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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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식료품 멸균및 보관, 포장 기술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큰 주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식료품 멸균및 보관을 위한 혁신기술' 포럼에 초청된 국내 기업들의 프리젠테이션이 현지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식료 완제품 보존을 위한 기술 혁신의 가능성:과학, 비즈니스, 경험, 기회 및 전망".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의 제조업체 대표 130여명이 참석해 혁신적인 멸균 및 보관, 포장 방법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해외 전문가(기업)로는 국내 식품기계 전문업체인 ㈜)경한과 ㈜동원시스템즈 등이 특별히 초청됐다.

경북 경산시에 있는 ㈜경한은 1975년 설립됐으며 레트로트 멸균(살균)장치, 진공조리 장치 등과 같은 식품제조 기계와 액류식 섬유염색기 등을 전문 제작, 시공하는 업체다. ㈜동원시스템즈는 동원참치(그룹)의 자회사로, 참치캔 멸균포장을 비롯해 식자재 포장 전문업체다.
 

경한측은 이번 포럼에서 혁신적인 멸균기술 'Steri-Ace'과 레트로트(고압가열살균솥)을 소개했다. 이 회사 한균식 대표는 "경한의 대표 제품인 스테리-에이스는 에어스팀식 고온고압 조리살균 장치"라며 "섭씨 80~100도로 식품을 가열한 뒤 온도를 급격히 올려 고속멸균하는 2단 멸균법은 레토르트 특유의 냄새가 적고 고품질의 식품을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제품을 즉시 고온으로 가열한 후 냉각시키는 다른 멸균법에 비해 가정식 식감을 갖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동원시스템즈의 박혜린 매니저는 레트로트 기술의 구현및 사용 경험에 대한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한국 업체들은 기술 공유를 통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 기술의 적용 방법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식료품 보관및 포장에 관한 새 기술은 제품 유통기간을 늘리고, 보관 조건을 간소화해 중소 기업들이 매출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새 기술 도입및 공유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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