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에 대한 기대? 미, 러 우주 개발 서비스 이용 2023년부터 중단
스페이스X에 대한 기대? 미, 러 우주 개발 서비스 이용 2023년부터 중단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5.31 0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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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오는 2023년부터 러시아의 우주(선) 발사 관련 서비스를 더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최근 우주(선) 발사 시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국가 목록에 러시아를 추가했다. 중국 북한 이란 등 기존의 서비스 이용 불가 국가에 2023년부터 러시아도 포함하는 공고문을 미국 정부 공식 문서 게재 사이트에 게재한 것이다. 

미 우주항공국(나사)는 이미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자국 우주인을 태워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는 계약을 올해 말로 끝내고, 스페이스X 등 자국의 상업 우주탐사업체에게 맡기기로 한 바 있다. 이에따라 미국과 러시아간의 우주개발 협력은 앞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양국간 우주 개발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위성 발사 모습/자료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30일 입수한 미국의 국방 분야 조달 규정 개정 문서를 인용, "(우주 서비스 제한 규정이 적용되는) 국가 목록에 러시아가 포함됐다"며 "이 규정은 위성, 위성 발사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사대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011년 자체 우주왕복선이 퇴역하고 2012년 7월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결된 이후, 자국 우주인 수송을 러시아측에 맡겨왔다. 

미 스페이스X사의 드래곤 시험발사 관련 보도 캡처/자료

미국 우주인의 ISS 운송을 위한 미-러 간 기존 계약은 2019년 종료된다. 다만 스페이스X사의 유인 우주선 발사 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 이용 계약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번 미 국방부의 발표로 2023년 이후에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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