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시장이 커지는 러시아서 현대차도 '현대모빌리티' 속도 낸다
차량 공유시장이 커지는 러시아서 현대차도 '현대모빌리티' 속도 낸다
  • 유일산 기자
  • tangohunt@gmail.com
  • 승인 2019.05.31 0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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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코보 혁신센터 입주, 공유프로그램 개발후 하반기에 공유사업 시작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완성차 메이커로서는 처음으로 차량 공유 사업에 진출한다. 러시아 차량 공유 시장은 차량공유 등록차량이 최근 3년만에 277% 증가(지난해 18만대)할 정도로 급속히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러시아 첨단산업의 메카이자 '러시아판 실리콘밸리'인 스콜코보 혁신센터와 차량 공유 스타트업의 법인 신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동남아와 인도, 중동 지역 등으로 공유경제의 사업 영역을 개척해온 현대차가 이제는 러시아권까지 진출한 것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추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이 더욱 빨라지는 느낌이다. 

사진출처:현대자동차

이 협약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스콜코보 혁신센터'에 ‘현대 모빌리티 랩’을 만들어 모바일 공유 플랫폼을 개발한 뒤 하반기에는 차량 공유 서비스인 ‘현대 모빌리티’ 브랜드 런칭을 계획중이다. 스콜코보 혁신센터에는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이용하는 4차산업의 혁신적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현대차는 이들 스타트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러시아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현대 모빌리티’는 ‘시승 → 자유 기간제 사용 → 정기 구독 → 구매’ 에 이르는, 구매 전 사용 전반에 대해 고객이 원하는 만큼 차량을 공유하는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모스크바에 있는 현대모터 스튜디오 전경/자료사진

이날 협약식에서 현대자동차 러시아권역본부장 손경수 전무는 “스콜코보 혁신센터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완성차 업계 최초로 러시아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보다 편리하고 편안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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